나 이렇게 연경왔다_23기 최지인 홍보대사 | 작성자 : BizYON | 등록일 : 2019.01.31 |
나 이렇게 연경왔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홍보대사BizYON 23기, 17학번 최지인입니다. 저는 전국 단위의 자사고를 졸업하여 정시전형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했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수시 준비법, 정시 주요 과목별 공부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험생활 전반 동안의 멘탈 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수시 비록 저는 수시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제가 오랜 시간 정말 열심히 수시를 준비해오면서,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 속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수시는 크게 두 부분, 내신과 활동(자소서,생활기록부)으로 나뉩니다.
1-1. 내신 내신은 본인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특성에 따라 그 난이도, 유형, 그리고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학교든 간에 내신관리를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꼼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정해진 범위 내에서 나온 시험을 작은 집단 내에서 보고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점수가 매우 촘촘하게 분포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점 또는 그보다 미세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것을 경험해보신 학생분들이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꼼꼼함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암기 위주의 시험이 많고, 범위가 한정적이다 보니, 그 정해진 시험 범위를 더 꼼꼼히, 완벽하게 공부하고 그것을 시험장에서 충분히 실력 발휘하는 사람이 좋은 내신 점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꼼꼼함과 더불어 내신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중요한 팁은, 과목별 선생님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내신 시험은 그 과목을 가르치신 선생님께서 직접 내시는 거기 때문에, 그 선생님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합니다. 수업시간에 졸거나 다른 짓을 하지 않고 정말 수업에 집중한다면, 단순 수업 자료에서는 얻을 수 없는 선생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중요한 정보들을 캐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그 선생님께서 사용하시는 논리 등을 파악해두면 시험에서 헷갈리는 문제가 있을 때, ‘이 선생님이라면 어떤 논리로 이 문제를 해설하셨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그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1-2. 활동(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사실 수시는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긴 하지만, 자소서와 생기부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각종 동아리, 학생회, 대외 활동 등을 하면서 정말 바쁜 생활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아이들은 이건 꼭 한다더라’ 라며 언급되는 활동들이 몇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활동들이 학생들에게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하지만, 수시에서 내신이 더 중요한 마당에, 자소서와 생기부로 수시 평가에서 어떠한 효과를 보고자 한다면, 분명히 남들과는 다르고, 진실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입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고3때 수시 서류를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자소서를 쓰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생활기록부에 쌓아온 각종 활동들로 이야기를 쓰자니 정말 소위 말하는 ‘자소설’ 밖에 쓰여지지 않던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정말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많은 스펙을 쌓았었습니다. 물론 그것들이 완전히 제가 원하지 않았던 활동들은 아니었고, 저도 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던 활동이긴 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심을 담아 자기소개서에 ‘저는 해온 이러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더 하고 싶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아직 시간이 있으신 학생 여러분들은 고등학교1,2학년 때 동안 매순간순간 자신이 어떤 공부를 하고싶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계속 고민해보고 그것과 관련된 활동을 실제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당시에는 다른 친구들이 다들 나간다는 대회, 다들 한다는 봉사활동만큼 근사해 보이진 않을 수 있지만, 3학년이 되어서 자소서를 쓸 때는, 어려움 없이 자신만의 진실된 이야기를 써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2. 정시 주요 과목별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1. 국어 저는 고등학교3학년6월 모의고사 까지 가장 불안정했던 과목은 국어였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어떠한 논리나 저만의 특정한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감’으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었었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부터 수능공부를 제대로 시작할 때 국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9월 모의고사부터 수능까지는 아주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렇게 저의 국어 점수가 향상될 수 있었던 것의 거의 전부는 ‘기출분석’에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국어의 비문학 지문들이 나날이 어려워져 가고 있는데, 아무리 난해한 지문들도 결국에는 비슷한 구조와 논리로 쓰여져 있다는 것을 기출분석을 많이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하는 기출분석을 통해 정말로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기출분석을 ‘그냥’ 하면 안됩니다. 기출분석에서는 주로 지문 문단별 요약, 문제의 답 근거 찾기 등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단순히 숙제라고 생각하고 그냥 기계적으로 하면, 물론 어떠한 경험적인 학습에 의한 실력 향상은 있겠지만, 시험장에서 정말정말 어려운 지문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왜?’라는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왜 이 문제의 답의 근거가 여기에 있지?’, ‘왜 여기서 이러한 접속사가 쓰였지?’ 등의 질문을 하면서 공부를 하다보면, 나중에는 문제를 보기도 전에 지문만 읽어도 문제를 풀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지문에서 어떤 접속사가 나오면, ‘여기서 이런 접속사가 쓰였네, 이 다음엔 중요한 내용이 나올거고, 그건 어떤 문제의 답의 근거가 되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학원을 통해서 이러한 공부법을 배웠습니다.자신에게 잘 맞고, 꼭 필요한 선생님을 찾아서 좋은 강의를 듣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합니다!
2-2. 수학 저는 수능 전까지만 해도 수학은 큰 걱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수능 때 수학 점수를 정말 못받은 경우라, 결과적으로 저의 수학 공부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학에 관해서는 성공 스토리가 아닌 실패 스토리, 즉 학생분들이 조심해야할 것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수능 때 수학을 갑자기 너무 못본 것의 이유를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 답은 나태함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내내 모의고사 수학은 자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서 수능이 다가올 때 제가 더 취약한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느라 수학은 정말 최소한으로만 했었습니다. 만약 이게 제가 수학만큼은 정말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이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고3 9월 모의고사 때까지 저는 계산 실수 또는 문제를 잘못 읽는 등의 실수를 꼭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도 저는 그것을 그냥 ‘실수’라고만 여기고 그냥 넘겼습니다. 하지만, 실수도 결국 실력입니다. 특히 수학이라는 과목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수학은 그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문제를 풀어야합니다. 그리고 수학이 특히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기 때문에 실수를 간과하지 말고 그 작은 실수를 고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셔서 후회없는 수능 시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3. 영어 저는 어렸을 때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기본적이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긴 했지만, 수능 영어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기본 영어 실력만을 믿고 수능 영어 공부를 따로 안했을 때는 지나치게 어렵고 난해한 문장들로 가득한 지문을 보면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영어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다 보니, 시험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3 모의고사 때 간간히 말도 안되는 실수로 한문제씩 틀리곤 했습니다. 저는 단순 감으로 읽히지 않는 지문을 이해하는 법과 터무니 없는 실수를 하지 않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에 적절한 선생님의 인터넷 강의를 찾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이 선생님의 여러 커리큘럼 중에, 저처럼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는, 시험에서 딱 한 문제 정도만 말썽인 그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서 저는 지문을 감으로 읽지 않고, 국어와 마찬가지로 지문 속의 논리를 파악하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지문을 주요 접속사 등을 중심으로 분석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제가 지문을 대충 읽음으로써 저질렀던 실수들 또한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어떠한 환경에서 이 언어를 공부해왔느냐에 따라 고등학생 때의 실력이 학생들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기본적으로 잘하는 학생들은 너무 자만하지 말고,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고, 각자 본인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책, 선생님, 강의 등을 찾아 적절히 활용한다면, 본인의 약점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3. 멘탈 관리 마지막으로 수험 생활에서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멘탈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모든 시험은 멘탈 싸움입니다. 앞에서 제가 조언해드렸던 방법대로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시험장에서의 멘탈 싸움에서 지면 끝입니다. 저도 한때 시험에서 긴장을 너무 많이 하는 유리멘탈이었다가 나중에 극복했던 사람으로써 사소하게나마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다고 믿습니다.중요한 시험 때 긴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멘탈이 흔들리는 것은 이 긴장감 자체 때문이 아닙니다. 무너지는 것은 이 긴장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겁니다. 자신이 긴장하고 있음을 깨달은 순간, ‘나 긴장하고 있네? 나 떨려서 이 시험 잘 못보겠구나, 망했다!’라고 완전히 패닉을 하는겁니다. 즉,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결과적으로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 긴장감, 떨림, 스트레스를 그냥 인정하면 됩니다. ‘시험이니까 당연히 떨리지. 하지만 난 잘 이겨낼 수 있어’라고 하는 것이, 그냥 이렇게 조언으로 들으면 아무 효과 없는 빈말 같을 수도 있지만, 본인이 실제로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은 정말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일생에서 가장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꽃같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 시절을 후회없이 멋지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나 도움을 받고 싶은 일이 있다면 cjinny1121@naver.com으로 부담 없이 연락 주시면 됩니다. :) 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홍보대사BizYON이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