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렇게 연경왔다
BizYON 24기 홍보대사 이학수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홍보대사 bizyon 24기, 18학번 이학수입니다. 저는 서울 종로구 소재의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 간의 재수 후 정시전형으로 입학하였습니다. 저는 정시 전형만을 준비했기 때문에 정시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국어
고3과 재수 시절 가장 안정적으로 고득점이 나왔던 과목이 국어입니다. 저는 수능에는 매해 새로운, 처음보는 그리고 고난도 비문학 지문이 출제되기에 비문학 지문을 정확하게 풀 수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글의 이해’에 초점을 맞춰 공부를 했습니다. 기출분석을 하기 위해 글을 읽을 때도 문장과 문장을 이어가며 읽었습니다. 또 ‘왜?’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글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기출 분석을 완료한 후에는 리트 지문으로 공부하며 독해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리트는 아무래도 수능과는 많이 다른 시험이기 때문에 문제를 맞추는 것 보다는 글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이 도움이 되어 실제 수능에서도 어려움 없이 글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또 많은 학생들이 비문학에 대한 어려움 외에도 국어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시험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이 문제는 대부분 글을 읽는 속도가 느려서가 아닌 문법과 문학 파트의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문법 같은 경우는 개념을 정확하게 머리에 숙지하고 적용연습을 한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학도 개념어와 관련된 문제들은 개념어 공부를 했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서 시간을 줄인다면 충분히 80분 안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2. 수학
큰 걱정을 하지 않았으나 수능을 잘 못 봐 재수를 하게 만든 과목이 수학입니다. 제가 고3 때 수능을 못 봤던 이유는 평소의 자잘한 실수를 수능 때는 안 하겠지 하고 넘어간 안일한 태도와 킬러 문항을 제외한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풀지 못 해 킬러 문항에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기초부터 다시 다지자는 마음으로 정석을 다시 한 번 공부하고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 때에는 그동안 많이 문제를 풀어서 기억으로 푸는 것이 아닌 문제의 조건과 수학 개념을 연결해서 풀려고 했고 계산 실수를 할 때마다 머리를 쥐어박으며 정신차리자고 다짐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기초를 잘 다지고 나니 킬러 문제를 제외하고는 40분 안에 다 풀 수 있을 정도로 문제 푸는 속도가 붙어서 킬러 문항을 풀 시간도 충분하여 수능 때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영어
저는 영어공부의 핵심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가 기본적으로 받쳐주면 일정 수준 이상의 독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3 때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 나오면 단어책을 우선 쭉 보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형광펜을 친 후 하루에 약 40개 정도 외웠습니다. 그리고 그날 외우고 끝낸 것이 아니라 3일 치를 계속 쌓아서(ex. 첫날 40개 이틀 차 80개 삼일 차 120개) 5일 동안 외우고 토요일에는 그 주치 단어를 다시 한 번 테스트 하는 방식으로 되도록 까먹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단어공부를 꾸준히 해서 일정 수준 이상 쌓이고 나서는 독해는 거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독해가 됐는데도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은 유형별로 강의해주는 인강의 도움을 받아 약간 쉽게 풀 수 있는 테크닉을 배워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3때는 영어가 상대평가여서 모두들 최선을 다했지만 최근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만만하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영어 2등급을 받아 원하는 과 혹은 대학에 지원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대학 입시에서는 한 문제 한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공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사회탐구
저는 사회문화와 윤리와 사상을 선택하였습니다. 사회문화는 인강으로 개념공부를 하고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 틀린 문제와 함께 헷갈렸던 선지 또한 체크해 놨고 이것들을 오답노트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사회문화의 핵심인 표풀이는 인강을 듣고 기출을 풀면서 저 스스로 유형화시키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윤리와 사상도 마찬가지로 개념공부를 하고 기출 문제를 풀었으나 사회문화처럼 세세하게 선지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상가의 개념적 틀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용하는 것에 집중하여 공부하였습니다.
5. Tip
정시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9월 모의고사 즈음해서 불안감과 초조함 등을 느끼며 오히려 공부시간을 더 늘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9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자신이 정말 부족한 영역과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시험 연습 정도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 많은 시기가 아닙니다. 또 무더운 여름과 긴 수험생활을 보내며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휴식 시간을 늘리는 것이 컨디션 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9월 모의고사 이후부터는 주말 저녁에 공부를 하기 보다는 가족들과 저녁 시간을 보내고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등 휴식시간을 늘리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결과 보다 좋은 컨디션에서 수능을 볼 수 있었고 잔 실수 등을 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맺음말
저는 공부를 굉장히 늦게 시작한 학생입니다. 약 고2 중반부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또한 4등급 정도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식하다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원하는 대학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에 약 2년 반 만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자신의 목표를 낮추기 보다는 목표를 높게 잡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분명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besthaksoo@naver.com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