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홍보대사 BizYON 25기 정재민입니다. 저는 사회과학계열 특기자전형으로 경영학과 19학번에 입학하였습니다. 해당 전형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유사한 요소가 상당히 많으니 고등학교 재학 중 수시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내신
수시전형에서 내신은 사실상 유일한 정량적 요소로서 가장 우선시하였습니다. 뻔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께서 시험 문제도 내시기 때문에 수업의 내용이 곧 시험 문제 출제의 바탕이 됩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고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부분 등을 필기해 둔 뒤에 시험공부를 할 때 이들을 가이드 삼아서 공부하면 아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내신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반복적 학습도 필수입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제한된 시험범위 내에서 나오기 때문에 반복을 통해 내용을 머리에, 손에 익혀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저는 국어 교과서나 영어 및 수학 참고 교재 등 시험 범위를 계획을 잡아 3-5회독을 하였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영어 과목은 지문을 외우는 것이 수월하였기에 해석, 빈칸 쓰기, 문장 및 문단 순서 배치 등의 변형을 직접 연습하며 시험을 대비하였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도 참고 자료로 주신 문제들의 유형을 비슷하게 변형하여 출제하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문제를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풀어보았습니다. 사회나 과학 과목은 다양한 정보를 외워야 하므로 반복의 필요성은 언급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죠?
이러한 방식으로 3년 동안 제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았습니다. 개인 성향, 내신 출제 스타일 등에 따라 효율적인 공부 방법은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멘탈 및 체력 관리에 관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지나간 시험은 되돌아보지 말자는 것이 제 철칙이었습니다. 중간/기말고사나 수행평가 등 내신이 반영되는 시험에서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제 실수를 후회하지 않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사고를 전환하였습니다. 감정을 지닌 인간으로서 지난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기에, 과거에 얽매인 아쉬움을 나중에 해결할 고민으로 주안점을 바꾸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발문을 잘못 읽어 문제를 틀렸다면, 발문 속의 키워드에 원을 그려 체크하고 ‘옳은 것은?’이나 ‘옳지 않은 것은?’ 등에 밑줄을 그어 확실히 눈에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부방법을 찾아가며 저는 서서히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2. 교내/외 활동
학생부종합전형에 반영되는 활동에는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교내대회 등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하되, 내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많이들 이렇게 묻습니다. ‘지원하는 전공에 맞는 활동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지원하는 전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을 하면 관심에서 진정성도 보이고 큰 도움이 되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전공과 크게 연관이 없어 보이는 활동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경영학은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한 전공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한 활동이 경영학과 전혀 관련 없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입니다. 활동을 하게 된 동기, 활동 과정, 이후 변화한 점 등을 입학전형에서 잘 보여준다면 전공 적합성과는 별개로 정성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보기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활동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