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홍보대사 BizYON 26기, 19학번 김소람입니다. 저는 서울 소재의외고를 졸업하여 특기자전형으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수시전형을 집중적으로 준비하였고, 수능은 수시 일반전형 최저 등급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병행하여 공부했습니다. 수시전형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내신과 교내외 활동 위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내신

대학 입시 과정에서 평가하는 정량 요소로서의 내신 등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대부분 필기하는 편이었습니다. 내신시험 준비를 위해 배우는 내용의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선생님께서 스쳐 지나가듯 언급하신 디테일한 부분을 암기하는 것 역시 중요했기 때문에 꼼꼼한 필기를 통해 놓치는 부분 없이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지문 전체를 통 암기하지는 않았지만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해 선생님의 필기와 함께 여러 번 반복해서 지문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 영어 시험의 경우 지문의 완벽한 암기를 수반하는 문제들보다는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지문 내용을 기반으로 추론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선생님께 지문 내용 관련 질문할 때 옆에서 함께 들으며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 사회, 과학 등의 과목 역시 선생님께서 수업 때 설명하신 내용을 기반으로 공부했으며, 시험 문제 역시 선생님의 자잘한 설명에서 대부분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방금 언급했듯이 수업 때 최대한 많은 필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시험 전에는 필기 내용 위주로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었지만, 내신의 경우 각자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첫번째 시험부터 본인에게 딱 맞는 공부법을 찾으면 좋겠지만, 공부를 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1학년 1학기의 공부방법과 이후의 공부법에는 차이가 있었고, 제가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법을 찾기 위해 이것 저것 시도해봤던 것 같습니다.

또한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특히 내신 시험의 경우 0.1점 차이로도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헷갈려서 답을 잘못 선택하지 않기 위해 저는 옳은 것을 묻는 문제에는 ‘옳은’에 동그라미를 쳐 두었고, 옳지 않은 것을 묻는 문제에는 ‘않은’에 엑스 표시를 해 두는 등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은 노력들을 하며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내신 등급에 시험점수도 중요하지만 수행평가 점수 역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난 이후인 5월 또는 10월에는 많은 과목의 선생님들께서 수행평가를 내주셔서 정신이 없을 수 있는데, ‘제출 마감 기한’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 개의 수행평가 마감 기한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들이 있고, 제 주변에서도 마감 기한을 착각하여 수행평가에서 감점을 받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수행평가 점수는 잘 주시려고 하시지만 마감 기한을 넘기는 제출물들에 대해서는 감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플래너나 다이어리 등에 모든 과목의 수행평가 내용과 날짜를 잘 정리해두고, 가능하다면 미리미리 해서 마감일에 제출 못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사물함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교내/외 활동

수시 전형의 정성적 평가요소로는 자기소개서 이외에도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봉사활동, 교내 경시대회, 동아리 활동 등이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기간 3년 동안 멘토링 봉사, 환경 캠페인 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으며, 동아리는 교내 모의유엔 동아리 활동을 하며 교내 모의유엔 대회에도 참여했습니다. 모의유엔 동아리에서의 활동이 저의 전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았지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동아리와 교내 모의유엔 대회 활동을 통해 깨달은 점과 배운 점을 녹여서 적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교내 경시대회 수상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단순히 시험을 보는 대회가 아닌 활동을 수반하는 토론대회, 모의유엔 대회 등에 참가하며 결과 외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리더십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학급 임원진, 합창대회 지휘자, 축제 디렉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리더 역할을 맡기도 했고, 이러한 저의 활동은 자기소개서에서 리더십을 강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학교에서의 모든 활동을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본인이 그 활동을 통해 깨달은 점을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에 어떻게 잘 녹여내어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교내/외 활동 중 의미 없는 활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